국내 휴대인터넷 표준기술은 기술국산화와 상용화 시기를 고려, IEEE 802.16e 규격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술협회(TTA) 임주환 사무총장은 20일 휴대인터넷 기술 표준화와 관련, “IEEE 802.16e를 기술표준으로 채택하고 16e의 표준화 과정에 국내 기술의 기여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표준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16e와 함께 거론되던 IEEE 802.20에 대해서 임 총장은 “무선브로드밴드 접속기술로 떠오른 IEEE 802.20의 경우 표준화 시점이 2005년으로 정해진 휴대인터넷 상용화 시기와 맞지 않아 도입이 곤란하다는 공감대를 사업자들과 형성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ETRI가 주도하는 HPi 휴대인터넷 기술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는 한편, 향후 제정될 16e 표준규격 논의에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02.16e는 랜의 기능을 포함하면서 최대범위가 75㎞정도고 고속전송기능을 가진 네트워크인 도시지역통신망(MAN) 기술에 이동성을 추가한 기술로 브로드스톰, 런콤 등이 원천 기술을 보유했으며 2004년 중반께 표준 규격이 제정될 예정이다.
TTA는 자체적으로 규격을 만들었던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가 미국과 통상마찰을 빚었던 점을 감안해, 휴대인터넷 기술표준은 국산 기술을 16e에 올려 옵션 기술항목으로 채택시킨 후 이를 표준화 프로젝트 그룹에서 선정하는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ETRI 등은 지난 9월 10여 개의 기술항목을 옵션으로 반영시켰으며 오는 11월과 1월 연달아 열리는 16e 위원회에 수십 개의 항목을 추가시킬 계획이어서 이때의 추가 성공 여부가 휴대인터넷 기술 국산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임 총장은 로열티에 대해서는 “전혀 안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5%대인 퀄컴 로열티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인 2∼3%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휴대인터넷 기술표준화를 담당하는 프로젝트그룹은 최근 회의를 통해 시분할다중화(TDD)기술을 채택키로 해 주파수분할다중화(FDD)방식을 채택한 플라리온의 기술은 표준화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TTA측은 향후 2∼3주간 이밖에도 듀플렉스(이중송수신) 방식, 주파수할당(FA) 용량 등 6∼7개 사항을 합의해 올해말까지 표준초안을 작성하고 내년 상반기중 표준 상세안을 완료해 상용화 일정에 맞출 계획이다.
IEEE802 표준은 미국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근거리통신(LAN)이나 MAN 관련 표준화를 위해 설립한 IEEE802위원회에서 제정하는 접속기술 표준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