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테크놀로지 호궈위엔 회장 오늘 방한

 전세계 그래픽칩세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ATI테크놀로지사의 호궈위엔(何國源) 회장이 29일 방한한다.

 호 회장은 오는 30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릴 PC용 그래픽 카드 신제품 발표회 참석차 방한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지만 장기간 국내 머물면서 휴대폰, 가전 업체 등과 포괄적인 사업 제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TI사의 국내 대행 업체인 RTC인터내셔널 관계자에 따르면 “호 회장은 29일 입국해 1주일간 매일 3∼4개 기업들과 미팅을 가질 계획”이라며 “PC 외에도 휴대폰, 디지털 TV, 셋톱박스, 통신 등 다양한 IT 분야에서 활동 중인 기업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TI사는 국내에 PC용 그래픽칩 제조사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휴대폰, 셋톱박스, 디지털 TV 등 정보기기 및 가전 전반에 걸쳐 그래픽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 때문에 이번 호 회장의 방한은 삼성, LG 등 휴대폰과 디지털 TV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 차기 디지털 시장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방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RTC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일례로 국내 업체들이 만든 휴대폰 카메라 해상도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점은 더 높은 그래픽 처리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며 “ATI에는 한국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번 방한 중에 국내 모 업체와 MOU 체결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호 회장은 30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 발표회에 참석, 자사 신제품과 향후 사업 비전 등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