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송전ㆍ배전 등 공동 개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이 차세대 전기 분야에서 공동 연구체제를 구축,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한국전기연구원(KERI), 일본전력중앙연구소(CRIEPI), 중국전력과학원(CEPRI) 등 동북아 3국의 전기분야 전문 연구기관들은 최근 KERI 주최로 제주도에서 열린 기술발표회 자리에서 향후 전력 송전 및 배전 등 전력 전자와 전력기기진단 분야의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이들 3대 기관은 이에 따라 세 나라의 전력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연 송전 기술 △변압기, 개폐기, 차단지 기술 △케이블 기술 등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현재 전력자유화 등으로 인해 이슈가 되고 있는 첨단 진단기술을 우선 개발키로 했다. 이 외의 기술은 연차적으로 3개 기관이 협의를 통해 국제 공동 연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동 기술개발 추진에 앞서 관련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적극 교환하는 동시에 연구원 등 전문가 교류도 활발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또 매년 한국, 일본, 중국이 각국에서 번갈아가며 기술발표회를 마련, 연구논문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동북아 3국의 전기분야 공동연구 체제 구축은 최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본격화하고 있는 국제 협력체제 구축의 새로운 시도란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이번 제주 기술발표회에서는 전력산업 민영화에 따라 화두로 부상한 전력설비 잔여수명을 판단하는 ‘열화진단기술’ 등 16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