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액정표시장치(LCD) 전문업체인 현대LCD(대표 안동철)가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컬러 비중을 78%까지 끌어올리고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데 힘입어 전년대비 65% 늘어난 4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26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 2002년에 비해 매출이 20% 늘어났다.
현대LCD는 올해 총 200억원을 투입, 기존 흑백 중심의 휴대폰용 생산라인을 컬러 제품 중심으로 전환해 매출을 크게 확대키로 했다. 이 회사는 총 3개의 휴대폰용 LCD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가장 생산규모가 큰 C라인의 컬러 생산량을 현재 원판기준(370×470mm)으로 월 4만장인 생산규모를 월 6만장으로 확대해 컬러 비중을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30% 수준에서 올해는 78%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기EL 투자와 관련해서는 투자방침은 거의 확정됐으나 국내에 투자할지 중국에 투자할지는 주주들과 상의해 결정키로 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당초 주력 제품인 STN컬러와 함께 TFT컬러 제품을 1억달러 이상 판매하려 했으나 시장이 생각보다 늦게 열릴 것으로 보여 TFT부문의 매출을 축소하는 등 보수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며 “세계 5대 단말기업체중 하나인 지멘스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요가 늘고 있어 충분히 사업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