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서 매출 1조 돌파

 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m)가 지난해 인도에서 에어컨·세탁기·TV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지난 97년 인도에 처음 진출해 360억의 매출을 올린 이후 7년 만인 지난해 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는 국제적 조사기관인 ORG-JFK가 발표한 2003년 인도시장 자료를 근거로 에어컨·세탁기·TV·전자레인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에어컨의 경우 31%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인 인도 볼타스(12%)를 제쳤으며, 세탁기도 29%로 월풀(18%)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또 TV와 전자레인지는 각각 21%·3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냉장고 및 청소기도 각각 22%·20%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하며, 인도 현지업체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에서 이처럼 발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LG모바일밴·주부요리교실 등을 통한 발로 뛰는 홍보전략 △크리켓TV·자물쇠 냉장고 등 제품차별화 △철저한 현지화 전략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LG전자 인도법인(LGEIL) 전체직원 2200명 중 한국인은 단 16명에 불과하고, 기획부터 관리·마케팅·판매 ·R&D 분야에 이르기까지 인도인들이 활약하고 있다.

  LG전자 인도법인 김광로 부사장은 “LG전자가 인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인도인 직원들에게 LG전자가 그들의 회사라는 주인의식을 심어준 데 있다”라며 “지난 7년간 LG전자는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인도인 직원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LG전자는 인도에서 유망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니터와 GSM 휴대폰 분야를 적극 공략, 올해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한 후, 2005년 13억달러, 2006년 17억달러를 달성하고 2007년에는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