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기업들 SCM 도입 확산

영남권 중소 유통업체 및 부품업체들 사이에서 공급망관리(SCM) 솔루션 보급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경남 및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업체와 협력사간 모든 거래를 전자화한 SCM시스템을 도입하는 중소 유통·제조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대형 업체들과 협력 아래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독자 구축한 업체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들은 다수의 유통·제조업체들이 KT의 ‘비즈메카’ 유통SCM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ASP방식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어 향후 유통망 전자화 기반이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기 투자비가 크지 않은 상태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다 상품 수·발주, 수요·공급 협력 뿐 아니라 세금 계산 기능 등이 제공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선발 도입 업체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타고 보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경남지역은 대형 유통업체인 L사 계열사를 중심으로 물류 업체들이 SCM을 도입하고 있다. 부산의 유통업체인 S사와 식음료업체인 P사가 최근 KT의 SCM을 도입했다. 이들 업체는 매출·재고 관리에서 협력사와 대응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주변 업체들로 사용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통영의 축산물 가공·유통업체인 K사도 최근 SCM을 도입해 대형 유통업체와 한층 더 긴밀한 협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KT부산본부 관계자는 “부산·경남지역에서 SCM 도입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는 않지만 특화된 형태로 제공되는 중견 기업용 솔루션은 입소문을 타고 확대일로에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지역에도 중소 자동차부품업체와 섬유업체 등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SCM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경북 김천의 삼성자동차 부품협력업체인 조광이 KT의 비즈메카 SCM 솔루션을 구축한데 이어 지역 섬유업체인 S사와 G사가 비즈메카 SCM 솔루션 구축을 검토중이다.

 이 밖에 대구 성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계제조, 자동차부품, 전자관련 중소기업 50여곳이 ASP방식의 SCM을 구축하기 위해 SCM 컨설팅업체와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으며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업체인 광진상공도 최근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연동한 SCM을 구축해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