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청소년 시장경제 교육용 만화 ‘재미있는 두루누리 경제’ 10만부를 제작, 전국의 초·중·고교 및 공공도서관 등 1만1000여 곳에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세대 정갑영 교수가 집필하고 만화가 박철권씨가 그린 이 책은 △경제가 뭐예요 △아이스크림 가격 좀 내려주세요 △10만원 잘쓰는 법 등 7개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각 단원은 스파이더맨의 선택(기회비용), 가격을 올려도 떠나지 않는 손님(수요의 가격 탄력도), 사라진 돈가스(명목소득, 실질 소득), 슈퍼 아줌마의 배짱(독과점시장), 자린고비의 악순환(저축의 역설) 등으로 경제현상과 원리를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상의는 또한 삼성그룹 고 이병철 회장의 일대기인 ‘지기 싫어하는 소년’ 등 20편의 만화를 제작. 경제교육 홈페이지인 ‘하이경제(http://hi.korcham.net)’에 올려놓았다. 상의는 앞으로도 고 정주영 회장 등 한국경제를 이끈 주요 최고경영자(CEO) 일대기를 만화로 제작해 청소년의 기업가정신과 도전정신을 고양해 나갈 계획이다.
손영기 경제조사팀장은 “경제교육용 만화책이 시장경제원리와 기업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줘, 반기업정서를 순화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