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늘고 있는 특허분쟁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특허 CEO포럼’을 발족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이희국 LG전자 사장, 정문식 이레전자 사장 등 54명의 전자업계 CEO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주최로 특허 CEO포럼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올해 특허료로 1조5000억원을 지불하고 오는 2010년에는 2조5000억원을 지출할 것”이라며, “단독 투자로 2006년 초 가동할 예정이었던 탕정 LCD 7-2 라인도 7-1라인과 마찬가지로 소니가 원할 경우 합작 형태로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또 OLED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삼성SDI 간 힘겨루기와 관련, “누구든 잘하는 쪽의 손을 들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삼성SDI도 삼성전자가 대주주인 만큼 오픈된 경쟁으로 기술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축사에서 “수출 1000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둔 전자산업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핵심산업”이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가 특허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