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폰 부품 개발 경쟁 `점화`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험방송이 개시되면서 관련 부품 개발 경쟁에 불이 붙었다.

 튜너 등 DMB를 위해 새롭게 탑재되는 필수부품 이외에도 기존 휴대폰 부품인 스피커, 안테나, 배터리 등도 DMB 기능에 맞춰 새롭게 개발됐다. 특히, 위성DMB가 10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갔고 지상파 DMB도 7월이면 서비스가 가능할 예정이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부품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스피커는 저음이 잘 들리게=기존 스피커 휴대폰의 경우, 출력은 물론 저음재생력이 낮아 동영상을 볼 때에는 이어폰을 사용해야했다. 최근 스피커업체들은 이어폰 없이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저음재생력을 크게 키운 스피커를 앞다퉈 개발하고 나섰다.

 청음전자(대표 진영안)는 시장 선점을 위해 주성대, 성균관대와 함께 스피커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R&D센터도 새롭게 설립했다. 최근에는 영구자석의 위치를 바꿔 저음재생력을 두 배까지 키울 수 있는 역구동 스피커를 개발했다. 휴대폰 배터리팩 제조업체였던 엔피텍(대표 박진현)도 지난 해부터 휴대폰 스피커 개발에 전념해 출력 1W, 저음재생 한계 600M㎐에 이르는 스피커를 개발했다.

◇안테나는 짧고 가늘게=안테나가 문제되는 것은 지상파 DMB다. 200M㎐대역의 VHF 주파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기술을 적용한 안테나의 길이는 30㎝에 이른다. 칩 안테나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외장 안테나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스테크놀로지(대표 구관영)는 지상파DMB 안테나를 기존 휴대폰과 비슷한 길이의 안테나를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회사측은 “능동소자를 이용해 휴대폰과 같은 길이의 지상파 DMB용 안테나를 개발했다”면서 “위성 DMB 안테나의 경우 아예 내장해 안테나가 두 개인 불편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외장형 배터리, 15시간 시청 가능=에스티비(대표 성기석)가 DMB폰을 위해 개발한 외장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 용량의 4배로, 15시간 동안 연속 시청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휴대폰 배터리가 DMB 서비스를 두세 시간 정도밖에 이용할 수 없는 한계를 공략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