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GUI 뜬다

모바일에서도 그래픽 이미지가 중요시되면서 플래시 그래픽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엔진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자사의 휴대폰에 국내 한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플래시 GUI엔진을 채택한 데 이어 LG전자·팬택계열·벨웨이브 등도 이를 도입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이의 채택 여부가 휴대폰업계와 이통솔루션업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플래시 GUI엔진 ‘부상’=플래시 GUI엔진은 모바일에서 플래시를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엔진. 단말기 화면에 나타나는 그래픽 애니메이션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해주고 그래픽 용량을 줄이고 처리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 물론 플래시가 벡터그래픽이라는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플래시 콘텐츠, 플래시 게임, 노래방, 대기화면 콘텐츠, 시계, 달력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에 활용이 가능하다.

 ◇기술적으로도 ‘입증’=플래시 GUI엔진은 기술적으로도 우수성이 입증됐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벡터그래픽 기술이 나오기 전에는 하나의 선을 표시하려면 수많은 점의 집합을 정의해야 했다”며 “하지만 수학적으로 정의된 선을 의미하는 벡터기술을 활용, 시작점과 끝점만 지정해 주면 수학적으로 선을 연결할 수 있게 돼 같은 이미지를 나타낼 때도 필요한 정보량이 적어지고 파일용량도 줄어드는 등 모바일 그래픽 부문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미지를 확대해도 깨지거나 계단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나아가 기존에는 움직이는 그림을 표현하려면 정지화면 몇 개를 연속으로 보여줘야 했는데, 플래시 GUI엔진이 나오면서부터는 PC상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전문 개발업체의 부상은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네오엠텔을 비롯해 디지탈아리아 등이 상용화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개발을 완료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휴대폰업체,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부 업체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 기업으로는 매크로미디어가 휴대폰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과실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도입기업 속속 ‘등장’=이 같은 플래시 GUI엔진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최근 들어 휴대폰에 적극적으로 채택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도입한 삼성전자를 비롯, LG전자·팬택계열·벨웨이브 등이 도입할 태세다. 삼성전자는 이미 컨버전스시대 도래에 대비하고 차세대 UI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플래시 GUI엔진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SK텔레텍·VK·KTF테크놀로지스 등이 도입을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벡터그래픽 솔루션을 도입하면 플래시 콘텐츠, 플래시 게임, 노래방, 대기화면 콘텐츠, 시계, 달력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고품질 콘텐츠 서비스를 휴대폰에서 받을 수 있어 도입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GUI엔진 탑재 휴대폰 줄 이을 듯=이에 따라 이미 도입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GUI엔진을 탑재한 상용 휴대폰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조만간 삼성전자가 이를 탑재한 휴대폰의 시판에 나설 예정이며, LG전자·팬택계열 등도 제품 출시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업계 한 관계자는 “그래픽 영상이미지의 중요성이나 도래하는 컨버전스 시대를 위해서도 다양한 기술 부문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업체는 물론 글로벌기업과의 경쟁을 위해서도 플래시 GUI엔진과 같은 특화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