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 경제챙기기?

이해찬 국무총리가 오는 13일 IT산업계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해찬 총리가 전경련 회장단 등 재계 인사와 송도 특구 등 특정 지역 내 경제계 인사와 만난 적은 있지만 특정 산업계의 인사와 자리를 같이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국무총리가 IT산업계 인사와 공식적으로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최대 수출과 무역 흑자의 일등 공신인 IT산업계의 높아진 위상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 총리는 취임하기 전부터 경제 문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할 정도로 경제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여러 가지 정치 현안에 얽혀 경제계 인사를 만날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면서 “정치 갈등이 어느 정도 진정된 상황에서 본격적인 ‘경제 챙기기’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번 회동에 대해 “우리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IT분야에 총리가 관심이 많다”면서 “이날 간담회는 그간의 역할에 대한 격려와 아울러 업계의 의견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제 문제 해결에 ‘올인’한 정부의 의지를 IT산업계와의 만남을 통해 다시 한 번 강조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날 회동엔 삼성전자, LG전자 등 IT제조업과 통신사업자, 소프트웨어업계 대표들은 물론 연구개발(R&D) 관계자 등 8명이 참석하고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투자 및 R&D 활성화에 대한 정책 의지를 천명하고 민간 업계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 총리는 지난 15대 국회에서 과기정위 위원으로도 활약하는 등 개인적으로도 IT 및 과학기술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귀띔했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