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건강검진과 데이터 품질

우리는 대부분 일년에 한 번 자의든 타의든 병원(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그 결과를 통해 평소 우리의 생활 패턴을 평가한다. 과로, 과음, 과식, 운동부족 등의 생활 패턴을 가진 이는 전년보다 안 좋은 검진 결과로 인해 본인 생활 패턴을 반성하고 후회할 것이고, 반면 규칙적인 생활 및 운동 등에 시간을 투자한 이들은 보다 건강해진 자기 자신에 대해 뿌듯해 할 것이다.

 사람이 건강검진을 통해 암 같은 중대한 병에 걸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예방하듯 기업들 역시 체계적인 데이터 품질 점검을 통한 데이터 품질 현황 파악 및 개선이 필요하며, 데이터 품질 관리는 기업의 건강을 진단하고 체질을 개선시켜 주는 주요 활동이다.

 IT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기업 데이터 품질 확보는 고객만족 및 기업경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회사는 데이터 품질이라는 이슈를 인식조차 못하거나 중요성을 인식하더라도 데이터 결함이 진정으로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데이터 품질 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필자의 생각으로는 조직, 프로세스, 시스템 등의 세 가지 요소들이 요구되며 무엇보다 데이터 품질을 전적으로 전담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

 또한 IT부서는 데이터 품질을 끊임 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 및 절차를 변화시킬 수 있는 권한 및 조직을 갖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 품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그 조직에 의해 품질이 평가되고 관리되는 것이 필요하다.

 데이터 품질을 위한 관리, 절차, 정책, 제도 등과 관련된 프로세스 개선도 필요하다. 조직이 잘 갖춰져 있어도 데이터를 획득, 변경, 유지, 관리하는 프로세스가 부재하거나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담 조직이 존재하더라도 이를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

◆김동욱 아이티플러스 책임 컨설턴트 dkim@it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