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DMB, 와이브로 등 순수 국내기술의 세계 표준화와 함께 표준화 인력도 세계화할 계획입니다. 기술·인력이 동시에 세계화돼야 진정한 표준수출국이 될 수 있습니다.”
김홍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무총장(58)은 “올해가 ITU 등이 정한 세계 표준을 일방적으로 수입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표준수출(제조)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3월께 지상파DMB의 유럽표준화기구(ETSI) 채택이 유력하고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휴대인터넷(와이브로)도 ITU 상정을 검토중이다.
김 총장은 기술보다 인력의 세계화가 더욱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기술로 인정받으려면 양질의 표준화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국제 표준화 회의 의장단을 80석 이상(현재 76석 수준) 차지하고 전문가 풀을 200명 이상 가동해 실질적인 지원 규모도 100명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TTA 자체 인력 재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포 출신 표준화 전문가도 영입했다.
“삼성, LG 등 대기업은 의장단을 다수 배출하는 등 표준화 활동에서 앞서가지만 중소·벤처기업은 표준화할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 연구개발(R&D) 성과를 표준화하는 작업도 적극 도울 생각입니다.”
TT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국제 표준화 회의를 유치했다. 한국형 광대역통합망(BcN) 표준 기술을 국제 표준화에 반영하기 위한 ITU-T 포커스그룹(FG) NGN 국제 표준화 회의를 유치, 오는 3월 제주에서 개최한다. 또한 4세대 이동통신 선행 표준화를 위해 3GPP2 회의 및 진화 워크숍을 6월 서울에서 개최한다.
“지금까지 질보다는 양에 중심에 둔 것도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건수 위주의 표준 제정을 탈피할 생각입니다. 올해 표준제·개정 목표도 지난해 590건보다 줄어든 539건으로 잡았습니다. IT839나 공공기술, 차세대 이동통신 및 전파 등 핵심 분야에 집중하고 핵심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표준화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