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부품업체 해외진출 공무원이 돕는다

 중소부품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발벗고 나서 화제다. 전시회 지원은 물론 해외시장개척단까지 직접 꾸려 해외 바이어를 함께 발굴하는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안양시.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양시는 최근 기업지원과에 별도의 통상협력팀을 설치하고 해외 마케팅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해결사로 나섰다.

 안양시에 있는 부품업계 관계자들은 “과거에는 적당한 바이어를 찾을 길이 없어 해외 진출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안양시 통상협력팀이 이끄는 해외파견단은 실질적으로 바이어와 접촉할 수 있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안양시에 있는 연성회로기판 금형업체인 신기원은 지난해 안양시가 이끄는 해외파견단에 참가, 일본에서 바이어를 찾아 수출실적을 올렸다. 스피커 업체 청음전자는 안양시가 지원한 인터넷 해외마케팅을 통해 해외 바이어를 발굴중이다.

 안양시는 작년에 37개 업체와 함께 동남아와 중국, 미국 등 등지로 6번에 걸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통상협력팀은 해외 현지 공무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참가한 중소업체에 현지에서 직접 바이어와 연결시켜 주기도 하고, 연결통로를 만들기도 했다. 해외전시회 지원은 물론 업체들의 영문판 인터넷사이트를 제작해 안양시통상홈페이지(http://www.anyangtrade.net)에 띄워 해외마케팅을 도왔다. 해외마케팅을 돕기 위해 민간에서 전문인력까지 영입했다.이러한 활동에 참여한 업체들은 작년 400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570여건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안양시가 이러한 지원을 위해 소비하는 예산은 시장개척단, 전시회지원 등 각 사업마다 1억원 남짓이다. 재정적으로는 큰 지원이 아니지만 공무원들이 발로 뛰며 마케팅 통로를 발굴하기 때문에 업체들에는 오히려 큰 소득으로 돌아온다고 말한다.

 전문계약직으로 통상협력팀에 들어온 한경림 팀장은 “중소업체들이 해외 업체와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역할”이라면서 “지원을 받는 절차를 간소화해 협력을 원하는 많은 중소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