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예멘의 CDMA2000 1x 이동통신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우리나라 기업의 품안으로 들어왔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중동지역 주요 산유국중 하나인 예멘과 3000만달러 규모의 CDMA2000 1x 이동통신망을 구축키로 하는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가 중동지역 이동통신망 구축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SK텔레콤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베트남 CDMA 망 구축 프로젝트에 이어 중동지역 CDMA 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 해외사업에 적극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LG전자는 다음달부터 예멘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인 PTC사의 전국망 구축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예멘은 현재 중국 화웨이사가 무상으로 일부 이동통신망을 깔아놓은 상태이며, 이를 이어받아 LG전자가 전국망 형태로 재구축하는 작업을 벌이게 된다. PTC사의 전국망 구축자금은 우리 정부가 EDCF 자금지원 형태로 제공, 다른 지역에 비해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예멘지역은 아직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가 미미할 만큼 미완의 땅”이라며 “이를 계기로 현재 추진중인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프로젝트 확산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국내 사업 부문이 축소된 상황에서 해외사업을 확대하려 해도 환율이 급상승하고 있어 기존사업을 물론 앞으로의 해외사업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LG전자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말레이시아 CDMA 망 구축 프로젝트는 현재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와 중흥통신·루슨트 등 4개사가 경합을 벌이는 상황이며, 다음달 초 낙점 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