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포털` `방송+게임`제휴 러시

‘방송과 인터넷의 결합’

지상파 방송들이 인터넷포털이나 게임업체와의 연합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방송사들은 미디어로서 인터넷의 개인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간판 드라마나 교양·오락프로그램 등에 대한 시청자들과의 ‘소통(Interactive)’ 수단으로 인터넷포털이나 유명 게임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과 게임업체들 역시 주력서비스를 지상파 방송을 통해 적극 알리고 나섰다.

KBS의 교양·오락프로그램 ‘스펀지’는 아예 인터넷 검색서비스를 프로그램의 주제로 잡아 인기를 끌고 있다. 신기하고 알쏭달쏭한 주제를 검색창을 통해 제보하고, 방송에서는 이를 실제 입증을 통해 명제로 밝혀내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NHN의 네이버가 함께 하고 있다. NHN은 ‘스펀지’를 통해 네티즌들 뿐 아니라 더 광범위한 TV시청자들까지 자사 ‘지식검색서비스’의 잠재이용자로 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각 방송사들이 치열할 시청률경쟁을 벌이고 있는 음식정보 프로그램에도 인터넷포털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MBC의 ‘찾아라 맛있는 TV’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닷컴 고정코너(http://delisearch.nate.com)의 투표를 거쳐 한주간 주제에 맞는 일곱가지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네이트닷컴이 이른바 ‘끼리문화’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많은데다 최근 불고 있는 ‘싸이열풍’도 프로그램 인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

SBS의 음식프로그램 ‘결정 맛대맛’은 야후코리아의 지역정보서비스 ‘거기(http://kr.gugi.yahoo.com)’를 활용,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맛집을 직접 알려주지 못하는 제약성을, 인터넷을 통해 해소하고 있는 것이다. 야후코리아 ‘거기’ 역시 론칭과 함께 ‘이대 앞 맛있는 집’ ‘신촌에 있는 맛있는 고기집’ 등 지역을 타깃으로 한 검색을 강조해온 점에서 양측의 요구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SBS가 새해들어 야심차게 선보인 드라마 ‘봄날’에 제작비를 투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탤런트 고현정의 컴백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봄날’에 투자하면서, 올해 본격화될 게임 대작들의 전면전에 앞서 이미지 선점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