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N기반 구축·신규 진출에 후발 유선사업자 올 1조 투입

하나로텔레콤, 데이콤(파워콤 포함), 드림라인 등 후발 유선사업자들이 광대역통합망(BcN) 기반 구축을 위한 망 고도화와 신규 사업 진출에 올해 총 1조원을 투입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BcN 구축을 위한 기본 설비 확충과 신규 사업에 약 4000억∼4500억원을 투입한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투자 규모인 약 3000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하나로텔레콤 제니스 리 전무(CFO) 역시 “세부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는 우선 VDSL 50Mbps급 VDSL망 업그레이드 등 BcN 기반 구축에 지난해 전체 투자규모인 3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신규 사업 분야로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설비투자 △두루넷 인수에 따른 망 통합 △IPTV 사업 진출을 위한 기본 투자 △와이파이(Wi-Fi)폰 상반기 상용화를 위한 무선 IP망 설치 및 장비 도입 등도 투자대상에 포함된다.

데이콤과 파워콤은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집중화를 위한 광동축혼합망(HFC) 투자 및 광랜 지역 확대, 시내전화 진출을 위한 PSTN망 구축을 위해 올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각각 1175억원, 4200억원(총 5375억원)을 투자한다.

데이콤은 구체적인 투자내용을 검토하기위해 11일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HFC망 업그레이드 △아파트 시장 공략을 위한 100Mbps 광랜 구축 확대 △백본망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데이콤은 TPS 강화를 통해 현재 70% 수준인 가입자 커버리지를 80%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데이콤 관계자는 “5000억원을 상회하는 투자 비용의 대부분을 망 고도화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며 “특히 상반기에 투자 비중을 높여 경기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회선 전문사업자인 드림라인도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0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드림라인은 특히 전용회선 업그레이드(50억 내외)보다 신규 전용회선 망투자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지 및 신규 투자에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후발 유선사업자의 투자 계획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의 투자계획을 보면 올 하반기부터 50Mbps 이상 초고속 시장에서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라며 “그러나 신규 서비스가 예상보다 투자액이 적으며 구체적이지 않아 시장 활성화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