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 휴대폰업계, 사령탑 인선 마무리

기가텔레콤·SK텔레텍·유티스타컴 등 국내외 휴대폰 업체들이 글로벌 경영감각을 갖춘 사령탑 보강 및 새로운 경영진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고 격변기에 접어든 을유년 한 해에 대비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가텔레콤(대표 김호영)은 SK텔레텍 사장을 역임했던 홍경 씨를 현 김호영 사장과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갈 경영진에 합류시키면서 제 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홍경 사장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기가텔레콤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 신규 비즈니스 개발 등 사업다각화를 총괄 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내정자는 LG전자를 거쳐 SK텔레텍이 설립된 직후인 지난 98년부터 2003년 10월까지 SK텔레텍의 사장으로 일하면서 창립 초기 회사의 기반을 닦았다.

 홍경 내정자는 “중소벤처기업이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과 정면 승부해서는 100전 100패 할 수밖에 없다”며 “대기업과 벤처기업에서 축적한 근무경험을 살려 지적재산권(IPR) 확보 및 시장다변화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텍(대표 김일중)은 지난해 말 신장텐디텔레콤·다탕텔레콤 등 중국 현지기업과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법인 ‘SK모바일’의 야전사령관 인선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SK모바일의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의 중국통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월 1일 SK모바일 총경리에 공식 취임해 본격적으로 중국 휴대폰 시장공략을 총 지휘하게 된다.

 SK텔레텍 관계자는 “중국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 총경리로 내정됐다”며 “내달 초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티스타컴은 지난 4일 출범한 유티스타컴CDMA테크놀로지스코리아 지사장에 크리스 최씨를 선임하는 등 고위경영진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고 한국에서의 휴대폰 사업에 본격 나섰다.

 유티스타컴은 지난해 말 기가텔레콤의 CDMA 연구개발(R&D)센터를 186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한국 지사를 전세계 CDMA 단말기 공급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계 통신장비업체인 유티스타컴은 지난해 6월 미국의 최대 휴대폰 유통업체인 오디오박스(ACC)를 1억65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