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체제 출범과 함께 국가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중추기관으로 거듭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수출 활성화’를 올 해 최우선 추진과제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최근 문화관광부 승인을 거쳐 확정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2005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 해 진흥원 총 예산 565억8900만원 가운데 15%인 84억여원이 수출 관련 사업에 투입된다. 이는 지난해 61억여원(총 예산의 10%)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오는 2008년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체계적인 전략과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흥원은 특히 자체 소관 장르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전반의 수출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수출전략 마스터플랜 수립 △해외기업DB 구축 △수출진흥협의회 운영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차세대 디지털콘텐츠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범제작지원과 △수출 유망 선도형 디지털콘텐츠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도 눈에 띈다.
△해외마케팅 활성화 △해외인프라 운영지원 △해외거점 구축 지원 등 기존 수출 지원사업들은 지속되거나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올 한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 표명인 셈이다.
‘장르를 아우르는 차세대 기술 개발’도 주요 사업으로 결정됐다. 진흥원은 이를위해 차세대 문화기술(CT) 개발지원 사업에 50억원을 투입하며 CT개발전략센터 설립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CT대학원 설립과 문화산업 리더 해외연수 과정, 문화콘텐츠 최고경영자 과정 등에도 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유관기관 및 협회와의 협력사업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이 사업에는 지난해 87억7800만원의 두 배가량인 165억 3600만원이 배정됐다. 이는 진흥원이 장르를 탈피해 문화콘텐츠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중추기관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새로운 문화콘텐츠산업 정책패러다임 개발과 중장기 로드맵 작성, 미래정책과제 개발사업 등을 추진해 향후 관련 기관과의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지역문화산업 혁신 특성화 사업에도 30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진흥원은 장르별 지원사업과 인력양성,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화 사업 등 이미 자리를 잡은 기존 사업들에 대해서는 안정화 작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서병문 원장은 “문화콘텐츠산업 전반을 이끄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문화관광부와 오래전부터 조율해왔다”며 “계획이 마련됐으니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해 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