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PC업체들이 올 들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지쯔, 소니, 도시바 등은 TV 시청 및 녹화, 영상편집이 가능한 음향·영상(AV)기능 장착 PC의 해외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후지쯔가 연내 유럽에 AV기능 PC 수출을 개시하며 소니도 AV기능 PC 해외 판매 기종을 지금의 2배로까지 크게 늘릴 계획이다. 도시바도 PC사업부의 흑자 전환이 확실시됨에 따라 고급 기종을 투입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특히 일본 업체들은 고급기종인 AV기능 PC에 주력, 저가기종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후지쯔와 지멘스 합작법인인 후지쯔지멘스컴퓨터(FSC)는 연초 성수기에 맞춰 AV기능 노트북 PC 1∼2개 기종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소니는 향후 1년 내 해외 판매 중인 AV기능 PC 기종 수를 총 8개 기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는 유럽 시장에서 4개 기종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중에 TV, 인터넷TV 등을 시청할 수 있는 기종과 차세대 DVD 등을 지원하는 기종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도시바도 북미·유럽·중국시장에서 노트북PC 판매를 강화한다. 북미·유럽에서는 AV 기능 PC를,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에선 저가 기종 노트북PC를 대거 선보인다. 도시바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3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일본 PC업계 관계자들은 “LCD 화면이 아름답고 녹화, 편집 등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AV기능 측면에서 일본 PC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가장 앞서 있다”며 “미국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맞서 특화된 제품으로 승부한다는 것이 일본 업체들의 공통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