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국내 WCDMA폰 공급 `초읽기`

세계 휴대폰 1위기업인 노키아가 한국 WCDMA시장 진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노키아코리아(대표 강우춘)의 단말기사업부문장인 송영민 상무는 “현재 SK텔레콤·KTF 등 WCDMA서비스사업자와 단말기 공급 논의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SK텔레콤·KTF와 필드테스트 작업을 마무리한 만큼 전국망 커버리지 구축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상용 WCDMA폰을 내놓 것”이라고 말했다. 송 상무는 이어 “현재 SK텔레콤·KTF에 시제품을 공급, 필드테스트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소개하고 “이르면 상반기에도 공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내 WCDMA시장을 놓고 삼성전자·LG전자에 이어 사실상 노키아가 뛰어들어 시장 선점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팬택계열도 3분기께는 WCDMA폰을 내놓을 예정이며, 연말께 SK텔레텍도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노키아는 지난해 SK텔레콤과 KTF에 자사의 WCDMA폰인 N6650, N7600, N6630 등 3개 샘플 모델을 공급, 모델별 테스트 작업을 마무리했다. 아직 SK텔레콤과 KTF가 노키아폰을 공급받기로 한 상황은 아니지만, 노키아가 워낙 적극적이어서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상무는 “한국정부가 듀얼밴드듀얼모드(DBDM)을 고집하지 않고 사실상 싱글밴드싱글모드(SBSM) 공급을 허용한 상황이기 때문에 노키아로서는 유리하다”면서 “노키아는 유럽에 판매하고 있는 싱글밴드싱글모드(SBSM) 제품을 그대로 한국에 들여와 SW적인 요구사항만 갖춰 보급하면 되기 때문에 전국망 구축만 어느 정도 되면 당장이라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키아는 특히 N6650, N7600, N6630 모델 이외에도 상반기 신제품 1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WCDMA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후 한국 시장을 공략, 시장 점유율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송 상무는 “노키아는 지난해 일본 WCDMA시장 진입에 성공, 보다폰KK·NTT도코모 등을 통한 일본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소개하고 “노키아는 한국의 앞선 통신환경을 감안, 첨단폰 테스트베드 시장으로서의 한국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한국시장 진입을 기정사실화 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