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T, 북미시장 진출 `교두보`

KTF의 휴대폰 제조 관계사인 KTF테크놀로지스가 북미지역 유통전문업체인 오디오박스와 500만대 이상의 CDMA 휴대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팬택앤큐리텔 등에 이어 KTF테크놀로지스가 북미시장에 상륙, 국내 휴대폰 업체의 북미지역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KTF테크놀로지스(대표 허인무)는 북미지역 휴대폰 유통 전문업체인 오디오박스와 2년간 500만∼1000만대 규모의 휴대폰을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휴대폰 빅3를 제외한 중견 휴대폰업체가 단일 휴대폰 공급 계약으로 500만대 이상의 공급계약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TF테크놀로지스는 이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내년까지 오디오박스에 단계적으로 휴대폰 공급에 들어가 최소 500만대 규모의 휴대폰을 수출할 전망이다.

 KTF테크놀로지스 고위 관계자는 “현재 본계약을 맺고 세부 모델별 공급 물량과 가격을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소개하고 “최소 500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키로 했으나 모델의 수를 확대하거나 현지 수급 연건이 호전될 경우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KTF테크놀로지스가 오디오박스에 공급하는 휴대폰 모델은 140달러∼150달러선의 미드레인지급 제품이 주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KTF테크놀로지스는 이를 위해 국내 생산전문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양산에 들어가는 5월 이후 오디오박스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최소 100만∼200만대를 공급하고 2차년도인 내년에는 물량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KTF테크놀로지스 고위 관계자는 “주로 버라이존에 들어가는 물량이 많을 것”이라며 “다른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와도 오디오박스를 통해 접촉을 하고 있으므로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 등이 이미 공급하고 있지만 국내 다른 휴대폰업체들이 미국시장에 진입, 파이를 그만큼 키우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