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5억달러 해외채권 발행

하나로텔레콤(대표 윤창번)은 26일 UBS와 JP모건 체이스를 공동주간사로 5억 달러 규모의 무담보, 무보증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은 민간기업이 발행한 해외채권으론 국내 최대 규모이며 지난 2003년 11월 외자유치 이후 첫 해외채권 발행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재무구조 개선 및 수익성 향상, 두루넷 인수 등 신규사업 진출전략에 대해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 200군데 이상, 35억 달러를 초과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그 결과 기대금리 7.50% - 7.75%보다 낮은 표면금리 7.00%에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외채권 발행 공동주간사인 UBS 이재홍 대표는 “올해 국내 기업 중 첫 발행인데 호응이 높은 것은 하나로텔레콤은 물론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경제를 매우 밝게 본다는 증거”이라면서 “이번 성공적인 해외채권 발행이 올해 국제 금융시장에 진출 예정인 국내 다른 기업 및 금융기관의 차입조건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하나로 해외채권 발행 의미

이번 해외 채권 발행은 두루넷 인수, 와이브로 사업 등의 신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기존 6억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저리의 채권으로 교체하겠다는 의도가 뚜렷하다. 당장 쓸 돈이 없다기 보다는 재무 건전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또 한국 통신시장의 매력도를 높여 하나로텔레콤의 가치를 높여보겠다는 의도도 있다. 외자 대상의 설명회에선 두루넷을 인수해 초고속시장을 안정시키고 IPTV를 통해 방송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의 외자 창구도 앞으로 다변화할 것으로 관측됐다. 두루넷 인수 가격을 둘러싸고 대주주 AIG-뉴브리지캐피털과 하나로텔레콤 경영진간의 불협화음설이 나도는 상황에서 해외에서의 뜨거운 반응은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이밖에 AIG 측의 지분 매각 수순이라든 지, 하나로텔레콤이 독자적으로 ‘통신 3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승부수라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