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모니터도 `화질`로 승부한다

고화질(HD) 화면을 구현해주는 반도체들이 DTV, 셋톱박스에 이어 PC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PC 모니터의 해상도가 TV보다 높아 고화질용으로 활용하기 쉬운데다 PC 모니터로 HDTV를 수신하는 경향도 커졌기 때문이다. 또 PC가 미디어센터PC 확산 전까지는 스토리지 및 서버 역할을 겸할 것으로 보여 칩 업체들이 관련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커넥선트, ST마이크로 등 주요 가전 및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화질개선 및 HD 구현 솔루션을 PC용으로 전환해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인텔의 차세대 센트리노 칩세트가 탑재된 X25와 X50 등 최신 노트북에 기존 TV 등의 화질 및 음질 개선에 사용된 기술을 채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에 윈도 부팅하지 않고 바로 켜서 바로 보는 ‘AV 스테이션 나우’를 집어넣으면서 가전에 사용했던 화질개선 칩인 DNIe와 음질개선 칩인 DNSe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노트북PC를 통한 오디오·비디오 감상에서도 HD급 영상 및 음성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커넥선트코리아(대표 이상욱)는 PC 상에서 HDTV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퓨전878A PCI 비디오 디코더’를 공급한다. 이 칩은 기존 아날로그 TV는 물론 ATSC, DVB, DBS 등 다양한 디지털 방송 표준을 만족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커넥선트는 이 칩으로 1920×1080 해상도를 포함, 풀 프레임 속도로 모든 HDTV 포맷을 소프트웨어 디코딩할 수 있는 수신 카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 칩은 PC상에서 HDTV를 구현하기 위한 이상적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ST마이크로일렉크로닉스한국지사(대표 이영수)는 셋톱박스 및 TV에 사용되는 칩 솔루션인 ‘DTV100’을 PC쪽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솔루션을 PC에 적용하면 HDTV를 수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PC의 고화질 콘텐츠를 TV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회사 측은 “DTV100을 PC에 들어가는 TV 수신 카드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PC에서 HDTV 콘텐츠를 보거나 TV 등 외부와 연결해 플레이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