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최근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 장비에 대한 구매의향서를 발송하고 사업화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OLED를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중인 LG전자와 계열사인 LG필립스LCD는 중소형 AM OLED사업에서 서로 경쟁관계에 놓이게 돼 사업 조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최근 2세대급(370x470㎜) AM OLED 양산 장비에 대한 구매의향서를 낸데 이어 곧 장비 발주에 착수할 예정이며 오는 3분기까지 입고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중소형 AM OLED를 양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AM OLED의 기판으로 사용되는 저온폴리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4세대급 라인을 구미 6세대 라인에 구축해왔으며 올해 상반기 까지 시설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저온폴리부터 증착까지 능동형 OLED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모두 갖추게 됐다.
LG필립스LCD는 AM OLED사업을 위해 지난해 중반 상장하면서 사업목적에 OLED를 새로 추가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그 당시 단일 기판으로는 세계 최대 사이즈인 20인치 AM OLED개발, 일본에서 개최된 FPD인터내셔널에 전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LG필립스LCD가 AM OLED 장비를 발주했지만 LG전자는 이와 상관없이 AM OLED연구는 계속 진행할 것으로 안다”며 “아직 능동형 OLED에 대해서는 사업 주체가 확정되지 않았으며 LG필립스LCD만이 AM OLED사업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LG필립스LCD가 개발한 20인치 AM OLED 제품에서 증착 공정을 처리할 정도로 AM OLED에 대한 기술 확보에도 노력해왔으나 이번에 LG필립스LCD가 AM OLED 양산 발주에 들어감에 따라 능동형 사업에 대해서는 선수를 빼앗긴 셈이 됐다.
LG필립스LCD에 앞서 수동형(PM) OLED를 개발, 사업화한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PM OLED 추가 양산을 위해 2세대급 증착기를 발주, 오는 5월 입고해 우선 PM OLED생산 확대에 주력해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AM OLED 제품에서는 저온폴리(LTPS) 기술과 증착기술, 모듈화 기술이 주요 관건”이라며 “저온폴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가 투자 여력이 있는 LG필립스LCD가 AM OLED 사업을 주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