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2 및 X박스용 타이틀 부문에서 각각 ‘대표’를 자칭해온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과 ‘킹덤언더파이어:더 크루세이더즈’가 올해 다시 맞붙는다. 조만간 출시될 속편을 통해서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와 판타그램(대표 이상윤)은 지난해 각각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 ‘킹덤언더파이어:더 크루세이더즈’를 세계 비디오게임시장에 선보이며 국산 타이틀의 상품성을 각인시킨 데 이어 올해도 저마다 속편 출시를 통해 이 여세를 몰아가기로 했다. 특히 두 타이틀은 지난해 ‘2004대한민국게임대상’과 우수상에 뽑힐 정도로 높은 평가를 거둔 만큼, 그 후속작들도 세계 비디오게임시장에 또 하나의 획을 그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맥스,‘마그나카르타2’에 올인=당초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창세기전 온라인’에 올인할것으로 예상됐던 소프트맥스는 최근 이를 ‘마그나카르타2’로 급선회했다. ‘마그나카르타2’로 안정적인 기반을 닦는 것이 더 시급한 일로 떠오른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도 ‘창세기전’이 두터운 PC게임 이용자 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온라인버전 개발이 수개월내 끝날 작업도 아니며 현재의 시장환경상 불확실성이 더 크다는 이유를 들어 소프트맥스의 판단에 힘을 싣고 있다.
◇판타그램 ‘히어로즈’로 승부수=판타그램은 보다 구체적으로 ‘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를 X박스용 차기작 타이틀로 확정, 개발에 착수했다. 전작 ‘크루세이더’의 성공을 발판으로 1인칭슈팅(FPS) 게임 등 일부 온라인부문 개발 강화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결국 속편 전쟁에 뛰어든 것이다. 특히 이상윤사장이 그동안 궁극적인 게임개발 목표를 ‘범 플랫폼 연동형’으로 수차례 밝혀왔다는 점에서, 판타그램의 게임개발 기조는 당분간 X박스의 플랫폼 진화과정을 충실히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히어로즈’가 전작을 컨셉트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콘솔온라인 기능을 더 한층 강화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다양한 승부요소, 관전 재미 더해=양사의 ‘2탄’ 전쟁에는 숱한 경쟁요소가 함께 담겨 있다. 우선 양대 게임기 플랫폼의 승부다. 전편에 이어 ‘마그나카르타2’가 PS2를, ‘히어로즈’가 X박스를 각각 활용한다. 이에 따라 두 타이틀이 일본과 미국이라는 주력시장에 어떻게 시장반응을 보일지도 큰 관심사다. 개발자 역시 팽팽한 승부가 불가피하다. 전작에서 모두 발군의 개발력을 보여준 디렉터들이 명예를 건 또 한번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마그나카르타2’는 최연규 소프트맥스 개발실장이, ‘히어로즈’는 이현기 판타그램 개발실장이 각각 총지휘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