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이하 부품소재진흥원)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산자부가 지난주 부품소재진흥원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1차 모임을 가진 데 이어 진흥원 구성의 모체가 될 부품소재통합연구단(단장 김기협)도 오는 4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설립될 진흥원 체제로의 조직 이관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달부터 부품소재육성특별법 개정안의 본격적인 시행과 함께 진흥원장 인선 및 사무실 임대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초 부품소재진흥원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품소재진흥원장 공모=초대 부품소재진흥원장은 내부 지정이 아닌 공모 방식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최근 정부 기관들 대부분이 공모를 통해 기관장을 선임하는 추세를 반영, 어떤 방식으로든 공모 형태의 인선 절차는 반드시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품소재진흥원의 안정적 출범과 동시에 타기관과의 조직 및 역할 조정도 이끌어 내야 할 초대 원장을 완전 공개의 공모 방식을 통해 외부 전문가로 발탁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3배수 후보 추천 등을 통한 준 공모 방식의 원장 선출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인력 규모 및 역할=부품소재진흥원 출범과 관련, 가장 민감한 부분이 진흥원이 맡게 될 세부적인 역할과 그 활동 범위다. 부품신뢰성평가나 기술지원 등 그동안 개별 단체 및 기관이 맡아 왔던 부품·소재 산업 관련 각종 지원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업무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
이와 관련, 산자부 관계자는 “진흥원 출범 초기인 올해는 최소한의 조직과 인력만을 가지고 다양한 부품·소재 지원정책 가운데 기관간 연계가 필수적인 기능만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품소재진흥원은 기존의 부품소재통합연구단 인력을 포함, 총 30여명의 인력만으로 다음달 출범할 예정이다.
진흥원설립준비위원회 한 관계자는 “올해 부품소재진흥원의 안정적인 출범과 함께 관련 기관간 업무 조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경우, 향후 1∼2년 내에 진흥원 업무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조직 규모도 2∼3배 이상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