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방송용 솔루션 3사가 시장특화 전략을 통해 지난해 모두 시장에 안착하며 올해 도약기를 맞을 전망이다.
데이터방송 솔루션 3사는 지난 98년, 99년, 2000년 잇따라 창업한 에어코드·알티캐스트·디티브이인터랙티브를 일컫는다. 이들은 데이터방송에 필요한 미들웨어, 헤드엔드 등 솔루션 시장을 타깃으로 경쟁을 펼쳐 왔으나 2003년까지 데이터방송 시장이 개화하지 않아 누적 적자에 시달려 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 3사는 한때 개화하지도 않은 미들웨어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며 “지금은 각기 특화된 분야에서 기반을 잡아 향후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티캐스트(대표 지승림)는 창업 초심을 잃지 않고 데이터방송용 미들웨어 시장에 집중, 지난해 개화한 이탈리아 초기 시장을 장악하며 급성장 가도를 달렸다. 알티캐스트는 매출이 지난 2000년 3억원(적자 21억원), 2001년 14억원(적자 64억원), 2002년 76억원(적자 83억원), 2003년 103억원(적자 38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186억원, 흑자 24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됐다.
이 회사는 올해 IPTV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 미들웨어 시장 공략에도 나서 새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영문 알티캐스트 팀장은 “올해는 300억원 매출, 100억원 흑자가 목표”라고 밝혔다.
에어코드(대표 오영식)는 지난해 디지털방송 전환장비인 PSIP와 데이터방송용 헤드엔드장비·저작도구 등의 시장에서 선전, 70억원 매출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02년 매출 25억원에 그치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으나 그후 PSIP 시장을 장악하며 바닥을 쳤다.
동준경 에어코드 부장은 “올해는 200억원 매출에 30억∼40억원 흑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 부장은 “지상파와 케이블방송의 데이터방송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통해 올해 도약기를 맞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티브이인터랙티브(대표 원충연)는 창업 당시의 목표였던 디지털방송셋톱용 미들웨어 시장 공략에서 분석 및 모니터링 장비 시장으로 전략을 변경, 지난해 매출 30억원, 흑자 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원충연 사장은 “2002년, 2003년에는 매출 5억∼7억원으로 고전함에 따라 분석 및 모니터링 장비 시장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케이블방송 모니터링 시스템을 비롯해 지상파DMB·위성DMB용 분석 및 모니터링 시장을 공략해 100억원 매출에 15억∼20억원의 흑자를 달성할 계획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