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상청에 근무할 인력도 우리가 기른다.’
기상청이 차세대 우수 기상인력양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기상청이 다음달부터 전자신문 후원으로 ‘전국 대학생 일기예보경시대회’를 열어 기상 전문인력 발굴에 나선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인 이 예보 경시대회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일기예보 생산 실습을 실시함으로써 예보경험과 기상 전문지식을 겸비한 우수 기상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간 매주 화·목요일마다 기상청 전국 대학생 사이버 일기예보경시대회 홈페이지(nalssijabi.kma.go.kr)에 들어가 그날 그날의 예보 자료를 바탕으로 내일 예보를 하고 점수를 획득한다. 사이버 경시대회에서 높은 성적을 받은 30명은 연말 기상청에 모여 최종 집합경시대회를 치러 우열을 가리게 된다.
▲미니기고/제1회 전국 대학생 일기예보 경시대회 최우수상 수상자 함수련(23)씨
‘전국 대학생 일기예보 경시대회’. 기상관련학과를 다니는 나를 비롯해 같은 과 친구들도 작년에 처음 시작했던 예보 경시대회에 처음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게 사실이었다. `예보 경험도 없는데 해봐야 얼마나 잘 하겠어`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고 매주 수요일마다 참가해야 하는 사이버 의무 경시대회가 부담스럽기만 했다.
그렇게 시작했던 사이버 경시도 한 달, 한 달이 지나갔다. 변덕스런 봄철, 노련한 예보관도 예보생산에 곤혹을 치른다는 여름철, 가을철을 지나는 동안 매일 다른 일기도와 씨름하고 예보 브리핑을 들으며 사이버 경시 점수를 쌓아 갔다. 연말 경시 대회을 치른 결과는 최우수상. 상을 받은 기쁨 만큼 1년 농사인 예보들을 마무리한 보람이 컸다. 또 365일 쉬지 않고 예보를 준비하는 현직 예보관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꼈다. 지금은 대학원에 진학해 기상학을 전공하는 내게 전국 대학생 일기예보경시대회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