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휴대폰용 디스플레이모듈과 카메라모듈을 고속 성장의 지렛대로 정하고 집중 육성에 나선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올해 휴대폰용 디스플레이모듈과 카메라모듈, 이 두 가지 제품으로 매출의 40%에 해당하는 6000억원을 거둬들인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올해 매출을 작년 7900억원보다 2배 가량 높은 1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LG이노텍은 지난 16일 열린 LG계열사 연구소장협의회에서 휴대폰용 디스플레이모듈과 카메라모듈을 글로벌 1등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휴대폰용 디스플레이모듈은 작년에도 매출 2000억원 이상을 올린 LG이노텍의 주력 제품이다. LG이노텍은 올해 무려 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카메라 모듈은 2003년 말 30만 화소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했지만 작년 매출이 100억원 정도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작년의 10배에 해당하는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LG이노텍은 LG전자가 발주한 카메라모듈 대량 구매 입찰에서 한성엘컴텍과 함께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올해 LG전자 카메라모듈 수요의 30% 이상을 차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또 130만 화소 이상 메가 픽셀 카메라모듈 비중을 높게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한양대 및 전남대와 산·학협력을 맺고 우수 인력 확보에도 나섰다.
이와관련해서는 LG전자나 LG필립스LCD 등도 LG이노텍의 휴대폰용 디스플레이모듈과 카메라모듈 사업 지원에 나서 LG그룹 전체의 힘이 실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필립스LCD도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모듈을 하지만 최대 수요처인 LG전자는 LG이노텍에 밀어주는 분위기”라며 “LG전자에서 나오는 수요만 해도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중국 옌타이에 휴대폰용 디스플레이모듈 공장을 짓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설비투자비로 1900억원을 편성했는데 이 가운데 상당부분을 휴대폰용 디스플레이모듈 공장에 할애할 방침이다. 이 공장은 빠르면 상반기 중에 완공될 전망이다.
또 현재 전남 광주에 있는 카메라모듈 생산 설비를 상반기 중에 월 2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필요할 경우 다른 지역에 생산 거점을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