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차세대 휴대인터넷 ‘와이브로’가 사실상 무선인터넷 국제 표준인 와이맥스의 이동형 규격(와이맥스 모바일)으로 채택될 것이 확실시된다.
국내에서 개발한 통신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는 것은 처음이며, 이 경우 국내 장비 및 단말기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 전기가 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A 수미 와이맥스 포럼 사무국장은 최근 전자신문과 만나 “와이맥스 포럼은 그동안 고정식 무선인터넷에 주력해 왔지만 이동식을 포함해 올 중반 (규격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동식 규격으로는 와이브로가 채택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특히 수미 국장은 와이브로를 세계화하려는 한국 측과 한국의 지지를 받아 세력을 키우려는 와이맥스 포럼 간 긴밀한 협력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와이브로의 와이맥스 모바일 채택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와 서로 합의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와이브로가 와이맥스 모바일 규격으로 채택될 경우 사실상 이동형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와 관련,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와이맥스 포럼을 주도하는 인텔은 와이브로 기술 표준인 ‘IEEE802.16 규격+5가지 추가 조건’ 가운데 주파수 채널 범위(5㎒) 한 가지 조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규격은 이미 동일하게 만족시켜 놓았다”며 “세부적인 알고리듬을 조정하면 와이브로와 와이맥스의 연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브로는 삼성전자·KT 등이 주도하고 있어 국내 통신업체들의 해외 진출, 특히 통신 종주국인 미국 시장 진출이라는 성과도 기대된다.
한편 와이맥스 포럼은 내달 5∼8일 나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와이맥스 서밋 2005’를 열고 와이맥스의 비즈니스 모델, 표준 확장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와이맥스 모바일에 대한 초안 등이 제시되고 논의를 거쳐 하반기 이전에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규태·김용석기자@전자신문, star·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