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국민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날개를 활짝 폈다. 목표는 세계 글로벌 100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라이프스타일을 창조적으로 바꿔라’. 한글과컴퓨터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세운 캐치프레이즈자 스스로에 부여한 임무이다. 소프트웨어는 큰 틀에서 보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인데 좀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는 라이프스타일의 혁신을 가져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우리의 생활을 창조적으로 바꿔줄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시장에서 한글과컴퓨터의 이름을 드높이겠다는 의지가 숨어 있다.
이러한 한글과컴퓨터의 전략을 구현한 제품이 바로 ‘리눅스 OS’ ‘씽크프리 오피스’ ‘한컴 CSD’ 세 가지다. 먼저 리눅스. 한글과컴퓨터는 리눅스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겠다는 야심에 차 있다. 리눅스와 관련한 다양한 승부수도 띄워 놓았다. 아시아눅스가 대표적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10월 아시아 표준 리눅스를 지향하는 아시아눅스의 한국 파트너로 선정됐다. 수많은 리눅스 플랫폼 중 미국은 ‘레드햇’, 유럽은 ‘수세’, 아시아는 ‘아시아눅스’가 표준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백종진 사장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표준 플랫폼이 되면 응용 소프트웨어 판매사들이 아시아눅스 인증을 위해 줄줄이 대기하게 된다. 무엇보다 한글과컴퓨터가 향후 출시 예정인 소프트웨어와 그룹웨어 판매를 위한 주요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 최근에는 IBM, HP, 인텔, NEC 등 세계적인 글로벌 IT 기업들이 리눅스 기술 발전을 위해 설립한 리눅스 연합인 OSDL(Open Source Development Labs) 멤버로도 등록됐다.
두 번째는 씽크프리 오피스다. 한글과컴퓨터의 한글솔루션사업부가 독립해 설립한 제이소프트웨어에서 시작된 제품이다. 미국 캐피털 회사와 교원연기금(TIAA) 등으로부터 2400만달러를 투자받을 만큼 유망한 소프트웨어였지만, 실기를 범한 비운의 오피스를 2003년 한글과컴퓨터가 10억에 사들였다. 윈도, 리눅스, 맥 등 어떤 운용체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파일과도 호환이 잘 되며 용량이 적어 각종 디지털기기에 휴대하기도 간편한 것이 특징. 한글과컴퓨터는 MS 오피스를 대체하는 대안 오피스로 내세울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통합문서 포맷 솔루션인 ‘한컴 CSD(Compact Shared Document)’. 다양한 종류의 전자문서를 극히 적은 용량의 문서로 변환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사이즈가 작고 별도의 뷰어나 폰트가 필요없는 것이 특징. 일본 NEC사와 유통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하는 등 해외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인터뷰
-한글과컴퓨터 백종진 사장
“독자적인 워드프로세서를 만들어내고 최초의 검색엔진(심마니)과 블로그(네띠앙)를 개발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의 혜안과 연구 능력이라면 충분히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백종진 사장은 글로벌 회사로서 성장할 잠재력에 대해 믿어 의심치 않았다.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독자적인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가진 한글과컴퓨터의 저력 때문이다. 백 사장의 경영은 한글과컴퓨터 인수 초기부터 이미 세계에 맞춰져 있었다. 미국 시장에서 아쉽게 사그라진 씽크프리오피스 자산을 인수한 것이나 중국의 홍기소프트웨어, 일본의 미라클리눅스 등과 손잡고 리눅스 OS 개발에 참여하게 된 것도 모두 글로벌 경영의 염두에 둔 것이다.
“씽크프리오피스 3.0의 경우 올해 하반기쯤 출시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내년 하반기쯤이면 성과를 측정해 볼 수 있겠지요. 리눅스 사업도 내년이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입니다.”
모두 라이프스타일을 창조적으로 바꿀 유용하고도 독창적인 소프트웨어다. 특히 백 사장은 씽크프리오피스는 전세계 오피스 시장의 90%를 장악한 MS 오피스에 맞서 저렴한 가격과 별도의 교육이 필요없는 쉬운 사용법 등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사장은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도 기해 2007년 ‘20대 20클럽’에도 가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대 20클럽이란 매년 매출과 순이익이 20%씩 성장하는 회사다.
“아직 리눅스와 대안 소프트웨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국산 소프트웨어에 대한 불신을 사랑과 자부심으로 채워드리겠습니다.” 글로벌 기업을 꿈꾸는 백 사장의 약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