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LCD 포토마스크 연구 기능을 한국으로 일원화할 것입니다.”
디노 마크리코스타스 포트로닉스 회장은 25일 ‘포트로닉스·피케이엘 중앙연구소 개소식’에서 포트로닉스의 차세대 반도체·LCD 포토마스크 연구의 중심축을 한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트로닉스가 지분의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피케이엘은 세계적 포토마스크 업체 포트로닉스의 사업 및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 중심이 한국으로 옮겨오는 것.
마크리코스타스 회장은 “R&D 기능의 한국 이전 등 피케이엘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포트로닉스 전체 매출 중 피케이엘이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25%에서 향후 5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로닉스는 기존 피케이엘 연구소를 포트로닉스·피케이엘 중앙연구소로 승격하고 2007년까지 반도체와 LCD용 포토마스크 R&D에 각각 1억2000만달러와 6000만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65㎚ 및 45㎚ 반도체 포토마스크 및 7세대 이상용 LCD 포토마스크 개발과 차세대 노광 기술 등에 주력한다. 또 중앙연구소 인력을 60∼80명으로 늘이고 30% 정도를 해외 인력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마크리코스타스 회장은 “미국의 반도체 시장은 위축되고 있으나 아시아는 반도체·LCD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연구소와 천안의 연구소를 투톱 체제로 운영하면서 점차 한국 비중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11개 포트로닉스 사업장 중 한국을 중앙연구소로 낙점한 이유로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한국 정부 △우수한 인력 기반 △세계 최대 반도체·LCD 업체들 소재 등을 꼽았다.
마크리코스타스 회장은 “지금도 간접적으로는(indirectly) 피케이엘이 포트로닉스의 헤드쿼터”라며 “피케이엘의 생산 기술력과 포트로닉스의 원천기술, 성장하는 시장 등이 합쳐져 한국이 세계 포트로닉스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크리코스타스 회장은 “피케이엘의 지분 90%에 만족한다”며 피케이엘의 상장 폐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