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컴스, 한국컴퓨터통신으로 되돌아간다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인 케이컴스(대표 강태헌 http://www.unisql.com)가 옛 상호인 한국컴퓨터통신으로 다시 사명을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케이컴스는 지난해 6월 한국컴퓨터통신이 토털 DBMS 업체로 변신을 꾀하는 과정에서 당시 코스닥 등록 업체인 인컴아이앤씨의 지분 확보를 통해 우회상장하면서 상호를 변경했다. 인컴아이앤씨는 XML 전문 업체였다.

 하지만 케이컴스 출범 이후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양사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크게 나타나지 않아 고전했다. 케이컴스는 한순간에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적자 기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코스닥 시장 퇴출 위기까지 맞아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강태헌 케이컴스 사장은 결국 “회사를 이대로 놔둘 순 없다”고 결심, 회사 전략안을 다시 짰다.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DBMS 한 분야에만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 16년간 국산 DBMS의 대표 브랜드로 인식돼온 한국컴퓨터통신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한국컴퓨터통신은 ‘유니SQL’ 브랜드로 공공시장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국산 DBMS 선두주자로 자리잡았었다.

 강 사장은 “최근 주주들과 만나 사명 변경에 대해 협의했다”며 “조만간 형식 절차를 밟아 사명을 한국컴퓨터통신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는 한국컴퓨터통신의 앞글자를 따 ‘한컴통신’으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강 사장은 “지난 1년간 비싼 수업료를 내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는 DBMS 한 우물만 팔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컴스는 당장 R&D 강화를 위해 미국에서 CTO를 포함한 DBMS 분야 수준급 엔지니어를 대거 영입할 계획이다. 신제품 개발에도 본격 착수, 내년 초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R&D에 필요한 자금도 증자 등을 통해 마련키로 했다.

 그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도 대표 DBMS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R&D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