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IT 위상이 대폭 높아졌음을 실감합니다. 4G 이동통신 시대를 부지런히 준비해 모바일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습니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이 17일 정보통신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IEEE 산업리더상’을 받았다.
이 사장은 “21세기 전기·전자 기술을 주도해온 IEEE와 함께 새로운 역사의 한 장에 기록된다는 것이 가슴 벅찬 감격”이라며 수상소감을 밝히고 “앞으로 다가올 유비쿼터스 시대에 휴대폰을 통해 인류의 삶이 보다 윤택하고 풍요로워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IEEE 정보통신 소사이어티(Com Soc)가 수여하는 이 상은 지난 2001년 제정된 이후 한국 기업인이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NTT도코모의 게이지 다치카와 회장,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회장, 노키아의 요르마 올릴라 회장,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회장 등 글로벌 정보통신 업계를 이끌고 있는 명장들이 선정된 바 있다.
커티스 실러 Com Soc 회장은 “이 사장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이동통신산업의 발전과 무선통신기술의 혁신에 큰 공로를 세웠다”면서 “심사의원단이 만장일치로 이 사장을 꼽았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날 이 사장은 고복숙 여사 등 가족과 함께 시상식에 나타나 모처럼 만에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시상식을 겸한 오찬장에서 그는 리처드 템플턴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사장 등과 함께 시종일관 앞으로 펼쳐칠 이통시대에 관한 비전을 나누는 등 글로벌 리더로서의 모습에 손색이 없었다.
이 사장은 “CDMA·OFDM·MIMO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100Mbps급 무선통신시대를 한국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사진: 17일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오른쪽)이 커티스 실러 IEEE 정보통신 소사이어티(Com Soc) 회장으로부터 산업리더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