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PCS폰` 내달 나온다

팬택계열이 인수하는 SK텔레텍이 이르면 오는 7월 PCS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현재‘1강 2중’ 양상을 보이는 국내 휴대폰 시장의 지각변동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5월 말 기준으로 팬택앤큐리텔과 SK텔레텍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7.3%, 10%를 기록하고 있어 ‘스카이(SKY) PCS폰’의 시장안착 여부는 팬택앤큐리텔 내수시장 2위 독주 여부를 판가름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텍은 이르면 오는 7월 LGT를 통해 그 동안 800MHz 주파수를 사용하는 셀룰러폰 시장에서 쌓아 온 스카이(SKY) 브랜드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들은 스카이 브랜드 PCS폰 출현이 국내 시장점유율 경쟁은 물론 브랜드 전략에 미칠 영향분석에 착수하면서 이해득실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내수 휴대폰 시장에서 5월 51∼52%의 점유율을 기록,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20.9%를 기록하면서 팬택앤큐리텔과 2위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경쟁보다는 고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니콜의 최대 경쟁상대였던 스카이 브랜드의 PCS폰 출현이 오히려 스카이 브랜드 파워를 약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구축된 스카이 브랜드 파워가 자칫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셀룰러폰보다 저렴한 가격을 도입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도 스카이 PCS폰이 싸이언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과 충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장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LG전자 측은 “PCS 단말기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출현하는 것은 반가운 일은 아니다”라며 “LG도 리얼MP3폰, 레이싱폰 등 10∼20대를 겨냥한 단말기를 앞세워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는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팬택앤큐리텔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규모의 경제달성을 위해 SK텔레텍이 PCS 시장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PCS폰의 가격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