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한국의 국가산업단지에 해당하는 국가급경제개발기술구를 중심으로 클러스터화 노력이 한창입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업무교류차 방한한 류 베이강 중국개발구협회장(51)은 개발구 입주기업들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개발구협회의 기본 역할이라며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안중에 하나가 클러스터화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한국이 추진하는 산업단지 중심의 혁신클러스터 사업에서 중국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북경경제기술개발구, 상하이푸동신구, 칭다오경제기술개발구 등 국가급 경제개발기술구에는 최근 들어 연구·창업·구매·마케팅 관련 기관들간 클러스트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개발구협회는 과학기술합작 추진과 투자유치단 조직, 개발구 지원 등을 통해 개발구간 또는 개발구와 정부간 교량 역할을 수행하는 단체. 국가급경제개발기술구, 보세구, 변경경제합작구, 자치 개발구, 중점기업 등 110여개 기관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정보교류 및 정책 연구는 물론이고 컨설팅, 국제교류협력, 마케팅 서비스 등 사업 영역도 광범위하다.
류 회장은 “중국개발구협회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중국 개발구에 진출한 한국기업들도 공장을 세우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한국을 방문한 것도 산업단지공단과의 업무교류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중국개발구협회의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공식 채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중국개발구협회는 지난 17일 한국산업단지 및 중국개발구간 상호 교류와 정보 교환, 상호 방문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류 회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서로 담당직원과 시찰단을 파견, 공단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벤치마킹을 실시하는 등 중국개발구와 한국산업단지간 클러스터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급경제개발기술구는 외자를 이용해 첨단기술산업 위주로 조성하는 공단으로 대외경제무역의 중점 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 상하이푸동신구, 칭다오경제기술개발구, 옌타이경제기술개발구, 톈진경제기술개발구 등 현재 54개가 조성돼 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