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베트남 현지 이동통신사업자인 S텔레콤의 통신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중 SK텔레콤 사내·외 이사들이 모두 베트남을 방문, 현지에서 이사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망 투자는 최근 베트남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폭증세를 보이는 등 시장이 본격화돼 당초 계획보다 전국망 확보를 앞당겨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적극 검토대상에 올랐다. 본지 6월 14일자 6면 참조
이에 따라 이사회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투자여건을 면밀히 검토한 뒤 이르면 7월 말∼8월 초께 다음 이사회에서 2∼3억 달러 규모의 전국망 투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까지 SKT가 베트남에 투입한 망 투자비는 모두 1억 4000만 달러다. 투자가 확정되면 국내 통신사업자가 해외에 진출해 직접 통신사업을 운영하는 사례 중 전국망에 투자하는 첫 번째다.
SKT는 경영협력계약(BCC)으로 진출해 장기적 사업구상이 어려웠지만 지난해 한-베트남간 정상회담에서 조인트벤처(JV)로의 전환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JV로 전환되면 대규모 망 투자의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SKT는 이와 함께 S텔레콤에 공동투자(SLD텔레콤 지분 44%)한 LG전자와의 현지 사업협력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인도 CDMA사업자인 릴라이언스에 공급하는 중저가형 전략단말기를 베트남 시장용으로도 개발해 동시에 제공하고, 장비투자에도 일정부분 공동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규 LG전자 베트남 정보통신총괄 지사장은 “전국망 확보와 가입자 확대를 놓고 S텔레콤측과 여러가지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베트남 시장이 작년 이후 크게 달라져 전망이 밝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