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협회, 지상파 방송시간 자율화 주장 반박

 케이블TV업계가 지상파방송의 방송시간 자율화 요구에 대해 지상파의 독과점 해소라는 선결과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나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유삼렬)는 20일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 비교에 있어서 지상파대 케이블PP의 매출액이 96:4, 당기순이익 비율이 99.7:0.03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방송시장의 독과점 문제가 해소되고 있지 않다”며 “케이블TV산업의 일부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재무 안정성과 수익률 비교에 있어 지상파에 비해 상대적인 박탈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시간까지 연장해 준다면 매체간 균형발전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상파방송이 케이블TV의 주시청시간대인 낮시간과 심야시간에도 방송코자 하는 것은 케이블TV의 영역을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코바코와 지상파 방송의 결합에 의한 독점으로 방송광고시장 왜곡현상도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광고시장은 지상파 2조5000억원, 케이블TV 3900억원으로 86: 14의 비율로 간격이 여전히 크게 벌어져 있다. 또 지상파방송은 현재 지상파뿐 아니라 DMB, 위성방송 등 주요 미디어 플랫폼에 무제한 진출하면서 방송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어 상대적 우위 상실에 대한 명분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뉴미디어의 출범은 근본적으로 지상파의 영역과 차별화해 방송시간대와 소수계층의 다양한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탄생한 매체인 만큼 뉴미디어의 영역을 보호하고 확보해 주는 것이 방송정책취지에도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