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어드밴텍테크놀로지가 CCTV카메라·DVR 등 영상보안 장비의 보상판매에 돌입한다.
가전제품 등에서 시행되던 보상판매가 보안장비로까지 확산되는 것은 처음으로 양사는 기존 아날로그 장비가 디지털로 바뀔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전반적인 제품 가격 하락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KT와 어드밴텍은 ‘비즈메카 아이캠’이라는 이름으로 영상보안 장비 보상판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시장 이외에 기존 아날로그 시장을 대체하면서 전반적인 파이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비디오 테입·흑백 카메라 등을 쓰는 아날로그 제품의 점유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어드밴텍 유덕민 이사는 “장비 신규 수요를 만들고 영상보안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시작하는 사업”이라며 “100을 팔아 10을 남기기보다는 200을 팔아 15를 남기겠다”라고 말했다.
KT와 어드밴텍은 대형 매장과 구형 아파트·공장·병원 등을 주 타깃으로, 교체 수요에 대해서는 기존 어드벤텍 장비 이외에 고객이 원하는 여러 사양의 다른 회사 제품도 설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런 KT와 어드밴텍의 공격적 행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DVR업계의 한 관계자는 “향후 진행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내수 시장에서 전반적인 제품 가격 하락이 심화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KT와 어드밴텍은 지난해부터 공동 영상보안 장비 렌털사업으로 주목 받아왔고 이번 보상 판매를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도입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