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BLU업체들, 소형BLU 사업 잇단 진출

 노트북용 이상의 중대형 LCD 백라이트유닛(BLU) 업체들이 휴대폰용으로 쓰이는 소형 BLU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중대형 BLU 업체와 소형 BLU 업체들은 제품 생산방식부터 공급처까지 달라 고유의 영역을 구축해 왔으나 최근 중대형 BLU 업체들의 소형시장 진출은 시장의 틀을 깨는 것으로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희성전자, 우영, 나노하이텍 등 중대형 BLU 전문업체들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소형 BLU를 개발하고 별도의 라인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개발단계를 넘어 공급처까지 이미 확보해 소형 BLU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중대형 BLU 업체들은 소형 BLU 업체들보다 규모가 커 집중 투자를 할 경우 소형 BLU 업체들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희성전자(대표 류철곤)는 기존 휴대폰 BLU보다 40% 가량 밝은 제품을 개발하고 양산모델 적용 중이다. 희성전자 측은 “휴대폰 모델 선정 작업이 끝나서 3분기 안으로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올 초에 프로젝트로 휴대폰용 고휘도 BLU를 개발하면서 소형 라인을 별도로 마련, 초소형부터 중대형·초대형 라인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우영(대표 박기점)은 중국 선양라인을 활용해 소형 BLU 양산에 들어갔다. 우영은 국내 최대 휴대폰업체에 직접 이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미 초기물량은 공급한 상태며 연말부터는 월 100만개 가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 관계자는 “휴대폰업체가 부품업체들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이 시장 진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LED기술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소형까지 진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나노하이텍(대표 김대운)은 기존 중대형 BLU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국내 이천공장에서는 휴대폰용 BLU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휴대폰용 BLU를 개발하고 연말부터 월 50만개 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나노하이텍은 소형 BLU를 비오이하이디스에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한 소형 BLU 업체 관계자는 “소형 BLU 업체들도 수익성 때문에 사업을 다각화하는 추세인데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기존 업체들은 선발업체로서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납기 등 생산성 측면에서 차별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