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P 필터의 수요가 늘면서 기능성 필름 등 관련 소재 개발 열기가 뜨겁다.
PDP 필터는 PDP TV의 전면부에 부착, 전자파차폐·화면 보호·화질 향상 등의 기능을 하는 제품으로 PDP TV 수요 증가에 맞춰 국내 소재 관련 대기업들이 잇달아 증산에 나서고 있으나 관련 소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PDP 필터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PDP 산업의 가격 및 품질 경쟁력 확보, 납기 단축을 위해 관련 소재의 현지 조달 요구가 커지면서 소재 업체들이 관련 소재의 국산화와 수요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평판 디스플레이의 두께와 무게를 줄이면서 휘도·선명도 향상, 전자파차폐를 통한 오작동 방지 등의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기능성 필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원가 절감을 위해서라도 관련 소재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마이크론·이녹스·도레이새한 등 주요 소재 업체들이 자사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PDP 필터용 소재 개발 및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마이크론(대표 조영환)은 섀도마스크에 이은 신사업으로 전자파차폐용 메시 필름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기존 섀도마스크 생산 라인과 에칭 기술을 활용해 메시 필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운관 시장 침체로 기존 주력인 섀도마스크 매출이 정체되면서 생산 라인을 중국으로 옮기고 있는 이 회사는 국내 라인을 전자파차폐용 메시 필름 라인으로 전환, 신사업 개척과 사업 구조 개편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녹스(대표 장철규 장경호)도 PDP 필터용 전자파차폐 원단 필름을 개발, 연말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형 PDP용 필름 시장 등을 겨냥, 연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2공장을 증설중이다. 이녹스는 전자파차폐 필름을 앞세워 디스플레이용 필름 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도레이새한(대표 이영관)은 500억원을 투자, 2007년까지 PDP 필터용 반사방지·전자파차폐 필름의 원소재인 광학용 폴리에스터 라인을 증설한다. SKC(대표 박장석)는 근적외선 차단 및 투과율 조절 등의 역할을 하는 기능성 필름을 자체 개발, 자사 PDP 필터에 적용하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사진; 이녹스의 PDP필터용 전자파차폐 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