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 유럽 3G시장 진출

 팬택계열이 유럽 3세대 WCDMA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한다.

팬택앤큐리텔(대표 송문섭)은 오는 11월 이탈리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T사에 WCDMA 단말기 1개 모델을 공급하면서 3세대 이동통신의 본고장인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팬택계열 고위관계자는“이탈리아에 공급할 WCDMA 단말기는 수십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조만간 정식 수출계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팬택앤큐리텔은 이탈리아에 이어 영국·독일·아일랜드 등지로 WCDMA 단말기 수출국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2∼3개 사업자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팬택앤큐리텔이 공급할 WCDMA 단말기는 올 3월 세빗 전시회에서 선보인 UMTS폰(모델명: GU-1000, GU-1100)을 한층 개선해 MP3 및 주문형비디오(VOD),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팬택앤큐리텔은 올해 초부터 미국 버라이즌에 3세대 CDMA 1x EVDO폰을 공급한데 이어 전세계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유럽에 3G 단말기까지 공급, ‘팬택(Pantech)’ 브랜드의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T사는 이탈리아 3G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허치슨을 따라잡기 위해 3G 사업을 본격화 할 경우, 내년부터 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팬택앤큐리텔에 이어 팬택(대표 이성규)도 이르면 내달 유럽 최대 사업자와 2.5세대 GPRS 단말기 공급계약 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 시장을 겨냥해 3세대 UMTS폰 협상에 착수했다.

팬택계열은 “내년 3월부터 GPRS 단말기에 대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유럽 전체 단말기 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차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 3G 시장은 노키아가 지난 2분기 1위에 오르는 등 분기마다 상위 4개사의 순위가 바뀌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2분기 노키아는 세계 UMTS폰 시장에서 160만대(17.5%)를 판매하면서 1위에 올라섰고, LG전자와 NEC가 각각 140만대를 판매하면서 15.3%의 점유율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