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 메탈그레이브
장르 : 턴방식 SRPG
정보이용료 : 2500원(예정)
만일 전기가 없는 세상이라면 어떨까. 전기 대신 증기기관이 고도로 발달한 세상을 다루는 장르인 스팀펑크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386세대가 즐겼던 ‘미래소년 코난’이나 신세대들이라면 한번쯤 봤을 법한 ‘친공의 성 라퓨타’가 대표적인 스팀펑크 작품이다.
이제는 스팀펑크를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펑거스가 오는 9월 서비스하는 ‘메탈그레이브’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기존 RPG와는 달리 배경이 팬터지가 아닌 기계와 마법이 공존하는 스팀펑크의 세상이다. 이세리아 대륙의 내전 속에서 메카닉 전투병기 ‘세이비어’를 타고 운명을 헤쳐 나가는 용병들이 주인공이다.
한가지 주목할만한 것은 기존 모바일 RPG 게임이 대부분 무기를 바꿔도 그래픽이 바뀌지 않고 능력치만 바뀌고 마는데 비해 이 게임은 게이머가 바디, 레그, 암 등의 파츠를 교체해 자신만의 세이비어를 만들 수 있고 이는 게임 화면에도 반영된다. 모양뿐 아니라 컬러도 선택할 수 있어 각 캐릭터마다 30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지형과 방향을 이용하는 전략적인 전투시스템도 게임의 재미를 더욱 높여준다. 전투 맵은 고저가가 있어 회피율이 차등 적용되며 캐릭터의 정면, 측면, 후면의 방어력도 각각 달라 전략적인면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맵에는 치료가 가능한 힐존이라는 곳이 있어 이곳을 두고 벌이는 쟁탈전이 전투의 묘미를 배가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펑거스는 이 게임에 타일을 다양하게 조합해 무수히 많은 전투맵을 생성할 수 있는 맵 조합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매번 색다른 분위기의 맵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RPG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캐릭터와 스킬이 제공되느냐 하는 점이다. ‘메탈그레이브’는 검사, 무도가, 총병의 3가지 직종이 있고 전직을 통해 스킬을 습득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각각 10가지씩 총 30가지의 스킬이 가능하게 된다. 스킬에 따른 전투운영도 여러 가지 전략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숨막히는 전장을 넘나들며 만나게 되는 주인공들 간 우정, 그리고 새로운 적과의 조우. 게임이 점차 진행되면서 드러나는 권력의 실체가 한편의 서사시를 보는 듯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중후한 분위기의 그래픽과 대사에 따른 캐릭터의 표정변화 등은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여준다.― ‘메탈그레이브’를 기획한 배경은.
▲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자는 신념과 깊이 있는 스토리와 무게감이 느껴지는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됐다. 스팀펑크 풍의 SRPG는 모바일 분야에서 드물어 더욱 매력적이었다.
휴대폰의 특수한 하드웨어적인 한계상황 때문에 기획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우선 메카닉 조합부터가 성능에 큰 무리를 주는 요소다. 하지만 그렇고 그런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만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생각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과감하게 ‘메탈크레이브’라는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됐다.
― 주이용 타깃층은.
▲‘메탈그레이브’는 쿼터뷰 형식의 SRPG다. 이 장르는 전략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높낮이에 따른 회피율, 전후좌후면의 차등 데미지 적용, 다양한 직업군 등 전략적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자랑할 만한 것은 메카닉의 각 파츠를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 모바일 RPG와는 달리 메카닉 업그레이드시 그래픽도 바뀌게 돼 게이머가 색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메카닉과 복잡한 시스템을 이용한 다양한 전략 구사에 재미를 느낄만한 분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사이의 남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메탈그레이브’만의 특징을 꼽는다면.
▲앞서 설명한대로 각 파츠를 조합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능력치가 변한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스토리 진행이 아니라 대전을 통해 경험치와 돈을 더 획득할 수 있도록 아레나를 두었다. 아레나에서는 HP가 닳기 전까지 무한으로 대전을 벌일 수 있다. 스토리 진행도 노가다성 전투 없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밸런싱을 조절했다.
그래픽도 3D로 모델링한 메카닉과 지형지물을 바탕으로 2D 도트화해 정확한 투시를 유지했고 중후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차분하고 무거운 색조를 주로 사용했다.
무엇보다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만들어 이전의 RPG와는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메탈그레이브’는 이세리아 대륙의 내전에서 벌어지는 용병들의 운명이라는 테마로 만들어진 오리지널 시나리오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특히 하나의 목표를 향해 주인공을 중심으로 시나리오가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4명의 주인공 캐릭터가 각각이 이야기를 같이 혹은 각자 풀어가는 방식을 통해 복합적인 시나리오가 전개돼 스토리를 따라가는 재미가 게임하는 재미 못지않다. 게임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메탈그레이브’를 미리 맛보자.
평화와 풍요를 누리던 이세리아 대륙은 황제가 의문의 죽음을 맞으면서 전란의 소용돌이로 빠져든다. 어린 황태자 딜란의 제국은 죽은줄 알았던 황제의 형 필립이 이끄는 막강 제후국인 고라와 피의 전쟁을 벌이고 결국에는 필립이 황제로 등극하게 된다. 혼란을 틈타 제후국들은 독립하고 연합을 이룬다.
‘피의 전쟁’에서 살아남은 어린 황제 딜란. 그는 자신을 길러준 신하를 아버지로 여기고 ‘케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던중 전쟁이 일어나자 길러준 아버지가 결성한 용병단의 대원으로 전쟁에 참가하게 된다.
딜란이 태어났을 때부터 황제의 종으로 키워질 운명지어진 군터. ‘피의 전쟁’으로 고아가된 군터는 주목받는 군인이었지만 경쟁자에 의해 딜란의 종으로 운명지어진 사실이 드러나고 하루아침에 죄인의 신분으로 전락한다.
황태자비로 선택돼 황궁에서 자라던 아이리스. 전쟁으로 인해 자신의 나라로 되돌려 보내지고 때맞춰 벌어진 전쟁으로 가문이 몰락해 평민으로 전락한다.
카리스마와 인덕을 지닌 제국의 기사 피사로. 그는 각종 전투에서 연전연승 필립 황제의 두터운 신임과 제국 국민의 지지를 받는 인물로 전쟁에 참가하게 된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