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과 차 한잔]서석건 와콤 부사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509/050930101437b.jpg)
“태블릿 매력에 한 번 빠져 보세요.”
와콤디지털솔루션즈 서석건 부사장(48)의 가장 큰 관심사는 시장 활성화다.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처지에서 당연한 얘기 같지만 그가 태블릿 보급에 앞장서는 이유는 다른 데 있다. 태블릿이 마우스·키보드 등 기존 입력 도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하다는 점 때문이다. 와콤에서 마케팅을 총괄한 지 이제 3개월 됐지만 어느새 ‘태블릿 예찬론자’가 되었다.
“마우스처럼 태블릿 제품을 사용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태블릿을 사용해 본 사람은 태블릿만 찾게 됩니다. PC 사용 환경이 점차 멀티미디어로 바뀌면서 조만간 태블릿이 대표 입력 장치로 떠오를 것입니다.”
서 부사장은 이 때문에 ‘체험’ 프로모션에 마케팅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한 번 써 보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달부터 대학가 주변과 백화점, 젊은이가 많이 모이는 여의도, 강남과 신촌 일대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행사와 로드쇼를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마케팅 활동도 강화했다. ‘와콤 온라인 상점’을 인터넷에 열고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태블릿은 이전에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구매율이 높은 제품입니다. 태블릿 사용 활성화를 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활동을 적극 전개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도 새로 정비했다. 인터넷몰에 빠짐없이 입점하고 서울 용산에 이어 삼성전자의 직영 판매점 ‘디지털 프라자’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이를 하이마트·전자랜드 등 전자 전문점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컴퓨터와 디지털카메라 업체의 번들로 제품을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프로모션 결과도 낙관하고 있다. 15년 넘게 마케팅과 영업 한 우물만 고집해 누구보다도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삼보컴퓨터 마케팅 매니저로 출발해 한국HP·엡손 코리아 등 컴퓨터와 주변기기 분야에만 줄곧 몸담아왔다.
“태블릿 시장은 ‘블루오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경쟁도 없을뿐더러 전 세계 시장의 70% 정도를 와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술장벽도 높을 뿐 아니라 다른 업체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분야입니다.” 서 부사장은 “그나마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은 소비자 인식이 낮다는 점”이라며 “공격 마케팅을 기반으로 한 ‘정공법’으로 이겨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