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업계가 차세대 서비스로 동영상 검색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네티즌 반응은 아직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엠파스(대표 박석봉 http://www.empas.com)를 필두로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http://www.dreamwiz.com)가 잇따라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예상과 달리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게다가 인기 드라마나 온라인 교육 등 유료로 제공할 수 있을 만한 콘텐츠의 경우 아직까지는 방송사 사이트나 전문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 대세여서 업계의 실질적인 매출과 페이지뷰(PV) 증가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다수 포털사이트가 서비스에 나설 경우 동영상 콘텐츠 데이터베이스(DB) 확보 경쟁과 함께 저작권 문제도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처럼 동영상 검색이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킬러 콘텐츠의 부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금은 스포츠, CF, 뮤직비디오 등 가볍게 즐길 만한 동영상 콘텐츠를 네티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동영상 검색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작 네티즌들이 원하는 최신 영화, 교육 등 킬러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드림위즈의 한 관계자는 “네티즌들은 포털에서 그냥 가볍고 즐거운 콘텐츠를 원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부담없는 스포츠, 뮤직비디오, 이효리CF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도 “동영상검색 서비스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에 이르다”고 밝혔다.
다만 엠파스측은 “동영상 검색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제휴사이트인 판도라TV가 트래픽을 감당 못해 서버 증설 계획을 검토중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면서도 “동영상 전문사이트와의 제휴를 확대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엠파스는 현재 동영상 전문 사이트 판도라TV와의 제휴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가 있는 사이트를 링크 방식으로 검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내달 중순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는 야후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동영상 검색은 콘텐츠와 검색 기술, 서비스 정신이 모두 결합돼야 완성될 수 있다”며 “DB 확보 전략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동영상 검색이 포털 업계의 판도를 바꿔놓을 만한 서비스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NHN·다음커뮤니케이션·야후코리아 등도 늦어도 11월까지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결국 검색 기술과 함께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관건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