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카메라모듈 업계 국내 시장 재공략

日 카메라모듈 업계 국내 시장 재공략

일본 카메라모듈 업체들이 고화소 제품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 재공략에 나서 국내 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요·샤프·마쓰시타·교세라 등 일본 카메라모듈 업체는 최근 카메라모듈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국내 시장 재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일본 카메라모듈 업체들은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고화소 고체촬상소자(CCD)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주도했지만 올해 들어 국내 업체에 밀리는 양상이 거듭돼 왔다.

 일본 업체들이 새로 내놓은 카메라모듈은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 방식 제품이다. 화질이 좋지만 가격이 비싼 CCD 방식으로는 국내 업체와의 경쟁이 힘들다고 판단, CMOS 제품으로 정면 승부를 벌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일본 업체는 산요다. 산요는 자동초점 기능이 있는 200만 화소 CMOS 카메라모듈<사진>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CMOS 방식을 채용했다. 카메라폰이 처음 나오던 시기에 산요는 삼성전자에 CCD 방식 3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대량 공급한 바 있다. 산요측은 “이 제품이 두께가 7.3㎜에 불과하고, 액추에이터 성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산요는 이 제품을 국산 제품과 비슷한 수준인 17달러 내외에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일본 업체로는 처음으로 5명으로 구성된 전담 지원조직인력을 만들었다. 산요는 국내 주요 휴대폰 업체에 이 제품을 제안하고 판매 여부에 따라 300만 화소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샤프도 자동초점 기능이 있는 200만 화소 CMOS 카메라모듈을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업체에 소개하며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다. 샤프도 산요와 비슷한 수준의 공격적 가격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마쓰시타도 자체 개발한 CMOS 계열 이미지센서인 MMOS를 이용한 3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국내 휴대폰 업체에 제안하고 있으며 교세라도 국내 시장 진입을 위한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카메라모듈 업체 관계자는 “이미지센서 방식은 다르지만 카메라모듈 자체 특허 기술은 일본이 한발 앞선 것이 사실”이라며 “가격은 한국 업체 수준으로 낮추고 고객 지원 수준은 높이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일본은 300만 화소에서 정체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고화소 카메라모듈을 둘러싼 주요 업체간 경쟁은 한국에서 가장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