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중동에 모래바람 일으킨다

LS그룹, 중동에 모래바람 일으킨다

LS그룹이 중동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당겼다.

 9일 LS그룹에 따르면 주력기업인 LS산전과 LS전선은 최근 급신장하고 있는 두바이·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 등 중동 주요 시장에서 지사 설립 확대와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을 통한 영역 확장에 나섰다. LS그룹은 올해 그룹 분리 이후 해외사업 강화를 최우선 전략으로 삼으면서 최대 공략지인 중국에 이어 중동시장을 넘보면서 ‘중동 붐’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LS그룹의 중동공략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오만·아랍에미리트연합(UAE)·바레인·카타르 등 걸프협력기구(GCC) 6개국의 전력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GCC 인터코넥션(GCC Interconnection)’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나라별로 대규모 전력망 투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두바이는 대규모 부동산 개발을 통해 매년 132㎸ XLPE 케이블 발주 물량이 수억달러 규모에 달하며 UAE와 카타르 등도 각각 신도시와 가스전 개발을 통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대형 전력관련 프로젝트가 등장하고 있다.

 LS산전(대표 김정만 http://www.lsis.biz)은 지난해 두바이 지사를 설립하고 이란·이라크 시장까지 범위를 넓히기 위해 현채인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 내년 사우디 지사를 설립, 현지 밀착 영업과 기술지원, 서비스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년간 사우디 정부·전력청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에서 저압기기 및 고압기기(ACB & RMU)에 대한 혹서기 필드테스트를 통과했다. 올 상반기에는 사우디 전력청 입찰에 성공, 제품을 공급하는 등 중동 부호국인 사우디 시장 공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또한 이 회사는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진행되는 공항과 신도시건설 등 정부 추진 대형 프로젝트 수주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께 현지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현지 제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두바이 자유무역지대에 물류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LS산전 유럽중동담당 김희중 부장은 “올해 중동 시장에서 올린 인터버·전력선통신(PLC) 등 자동화기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120% 신장하는 등 중동 진출 노력을 기울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LS전선(대표 구자열 http://www.lscable.co.kr)은 중동 국가에서 불고 있는 대규모 전력망 투자 사업에 전력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파키스탄 정부 추진의 1500만달러 규모의 광가입자망(FTTH) 구축 사업을 따낸 데 이어 이라크 18개 대학통신망 사업을 수주했다. LS전선은 이라크의 유·무선 통신망과 사설통신망 현대화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지난 8월 쿠웨이트 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해외 FTTH사업에 1200만달러 규모의 옥외통신솔루션(OSP)을 내년 말까지 공급키로 했다. 쿠웨이트 FTTH 통신망 사업은 향후 3년간 추진되는 것으로 2, 3차 프로젝트도 추가 수주가 전망된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