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 시장 회복세 `뚜렷`

삼성전기가 개발한 1608 크기에 10마이크로패럿(㎌)의 용량을 구현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삼성전기가 개발한 1608 크기에 10마이크로패럿(㎌)의 용량을 구현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칩 부품인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섬에 따라 관련업체들이 대대적인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에 걸쳐 침체 양상을 보이던 MLCC 시장은 최근 주 수요처인 LCD TV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휴대폰 출하량도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MLCC 제조업체인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는 생산량을 늘리고 설비 투자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최근 MLCC 생산량을 월 80억개로 끌어올렸다. 올 상반기 월 평균 출하량 70억개에 비해 약 15% 정도 늘어난 수치로 특히 LCD TV에 들어가는 슬림형 MLCC 생산량은 작년 말에 비해 30% 가량 늘어난 월 4000만개에 달한다. MLCC 매출도 월 220억원 수준에서 250억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삼성전기는 최근 초소형 및 초슬림 제품을 잇달아 개발, MLCC 풀라인업을 갖췄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MLCC 품질의 핵심인 적층 기술에서 세계 최고 위치에 올랐기 때문에 일본의 무라타나 TDK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화콘덴서(대표 황호진)는 최근 MLCC 생산 설비를 확충, 생산량을 월 10억개로 20% 정도 늘렸다. 이 회사는 가격이 많이 하락한 범용 제품 생산을 줄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초소형 제품인 ‘1005 MLCC’와 ‘1608 MLCC’에 주력하고 있다.

 황호진 삼화콘덴서 사장은 “고전압 고용량 제품 개발에 전력투구해 4분기에는 MLCC 분야 매출 확대는 물론 흑자 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