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스매쉬 스타` 게임계 ‘강타’

플레이엔씨의 테니스 게임 ‘스매쉬 스타’가 오픈과 동시에 16만명이 몰리는 등 대박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테니스 게임은 ‘스매쉬 스타’가 첫 작품으로 유저들의 성향상 비인기 장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엄청난 반응이 아닐 수 없다.

현재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스매쉬 스타’가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효자노릇을 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6일 문을 연 ‘스매쉬 스타’는 단 하루만에 약 16만명이 몰렸고 현재 동시접속자수(이하 동접) 만명을 훌쩍 넘긴 상황이다. 26일부터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지만 3일 동안 안정화 시기로 새벽 시간에만 접속이 가능했다. 24시간 접속이 가능해진 것은 31일부터. 따라서 이를 감안하면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중급 MMORPG 동접 수준에 도달해 대박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 ‘팡야’ ‘신야구’ 등 위협

11월 3일 게임차트에 의하면 ‘스매쉬 스타’는 캐주얼 스포츠게임 중 ‘당신은 골프왕’에 이어 6위에 랭크돼 최근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알투비트’를 가볍게 제쳤다. 이 추세라면 조만간 ‘팡야’ ‘신야구’ 등 기존의 터줏대감들도 따라 잡을 기세다. 실제로 평균이용시간을 보면 31분으로 ‘카트라이더’ 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하반기 최대 이슈인 ‘던전 앤 파이터’와 비슷한 양상이다.

<표>

스포츠 게임 부문 주간 순위

순위 게임명 등락 이용자점유율 이용시간점유율 평균이용시간

1 카트라이더 - 66.84% 61.99% 30분

2 프리스타일 - 23.69% 28.24% 39분

3 팡야 - 3.35% 4.15% 41분

4 신야구 - 3.61% 2.77% 25분

5 당신은 골프왕 - 1.14% 1.67% 48분

6 스매쉬스타 ▲3 0.70% 0.66% 31분

7 콩콩온라인 ▼1 0.20% 0.13% 22분

8 알투비트 ▼1 0.17% 0.12% 23분

출처: 게임차트(www.gamechart.co.kr)

# 12월 대규모 업데이트

조현진 ‘스매쉬 스타’ 개발팀장은 “이 작품은 직관적인 조작과 2개의 버튼으로 이루어져 있고 ‘재미’라는 측면을 강조했다”며 “특히 온라인에 기반한 만큼 키보드의 조작감을 높이고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랙을 줄이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또 각 캐릭터마다 필살기가 존재하고 아이템전이 들어가는 것도 모두 게임의 재미를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비현실적인 면을 최대한 강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빠른 경기 진행도 인기 요인의 하나다. 일반적으로 테니스의 한 세트는 25분 정도 걸리지만 ‘스매쉬 스타’ 경우 5~10분이면 3판 2승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에 대해 윤장열 플레이엔씨 사업팀장은 “많은 유저가 몰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기대치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며 “현재 ‘스매쉬 스타’는 전체의 30%만 드러난 상태로 11월과 12월로 예정된 캐릭터, 맵, 싱글 모드, 아이템전 등이 추가되면 더욱 높은 동접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러 개발사들이 동시에 테니스 게임을 개발해 업계의 이슈화로 떠올라 자연스럽게 붐업이 조성된 것도 인기 비결의 한 측면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측은 ‘스매쉬 스타’의 연령층을 확대하고 테니스 게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인기 급부상 중인 신세대 탤런트 이연두를 모델로 발탁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앞으로 6개월 간 ‘스매쉬 스타’의 메인 모델로 활동하며 동영상과 각종 행사에 참여해 인기몰이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플레이엔씨 ‘효자’ 노릇할까

엔씨소프트는 플레이엔씨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게임포털이라는 색다른 방식으로 캐주얼 게임 시장에 뛰어든 이유도 MMORPG만으로는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스매쉬 스타’로 기선 제압을 하고 ‘엑스틸’ 등으로 캐주얼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한게임이 독보적으로 군림하고 있는 보드 게임 시장을 ‘젊은 한판’으로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엔씨소프트의 관계자는 “ ‘스매쉬 스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는 선봉이기 때문”이라며 “향후에는 ‘엑스틸’이 가장 긴 라이프 사이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매쉬 스타’가 초반 플레이엔씨를 이끌어 주는 구심점이 돼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택진 사장은 “지금까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같은 대작 MMORPG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회사였으나 ‘스매쉬스타’를 비롯해 플레이엔씨의 다양한 게임들이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플레이엔씨를 하나의 상품으로 여기지 않고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해야할 것과 보여줄 것도 많다”고 말했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